[프로야구] 김경기 9회말 결승타 끝냈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01시 36분
LG가 신바람을 이어갔다.
매직리그 선두 LG는 드림리그 4위 해태를 6대0으로 꺾고 19승을 기록, 가장 먼저 20승에 1승차로 다가섰다.
LG선발 손 혁은 6이닝을 삼진 7개를 곁들인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4승（3패）을 올렸다. 또 해태전 3연승으로 `호랑이 사냥꾼'임을 입증했다.
공격에선 펠릭스（4호）－김동수（1호）@김상호（4호）가 나란히 1점짜리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특급 소방수' 진필중의 든든한 뒷문단속으로 4대0 승리를 지키며 쌍방울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진필중은 12세이브포인트（6구원승 6세이브）로 구원 단독선두로 뛰쳐 나갔고, 선발 최용호는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3승째（2패）.
정민태와 김수경（9회）이 계투조로 나선 현대는 이상목－구대성（9회）으로 맞선 한화에 1대0으로 이겼다.
0의 행렬에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6번 김경기.
김경기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우익수앞에 시즌 8호 끝내기안타를 날려 힘겨운 승부를 마감했다.
삼성과 롯데는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쳤다.
롯데는 6－7로 뒤진 9회초 2사후 1번 김응국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2번 김대익의 중전 동점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