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SC] 비만은 성욕감퇴-발기부진의 원인
기사입력 1999년 05월 12일 14시 37분
"마른 장작이 화력이 세다"는 말이 있다.
왜소 콤플렉스를 보상받고 싶은 남자들의 `자위용' 말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뚱뚱한 사내들은 별 볼일 없다는 말인가.
`예스'와 `노' 모두 정답이다.
비만이 남자의 성기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2차적 영향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뚱뚱한 남성은 남자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당뇨병, 동맥 경화증,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흔히 자신의 신장에서 100을 뺀 뒤 0.9를 곱한 수치를 이상 체중이라고 한다.
이상(理想) 체중에서 10%를 초과하면 과체중, 20%를 초과하면 비만이라고 한다.
비만 남성이 당뇨병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은 정상인의 5∼10배나 된다.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을 투약하는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고 동맥 경화증을 앓게 돼 결국 발기가 어려워진다.
게다가 비만은 남성 호르몬 생산을 감소시켜 성욕 감퇴와 발기력 저하를 야기시키고 사정 분출력과 극치감의 강도까지 약화시킨다.
비만은 또 여자의 성능에도 영향을 미쳐 성욕 감퇴와 질 분비액의 감소, 극치감 위축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비만 남성은 흔히 전치골 부위에 지방이 쌓여 여기에 페니스가 함몰되면 발기를 해도 남녀 성기의 기계적 결합을 어렵게 한다.
또한 뚱뚱한 사람은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적 문제를 동반하는 일이 많다.
이같은 정신적 문제는 성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40%는 발기에 문제가 있다.
뚱뚱한 사람은 적당한 운동과 영양식으로 성인병 예방에 신경을 써야만 정상적인 성 기능과 혈중 남성 호르몬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세상의 둥뚱보들이여, 그대의 비만은 성욕 저하와 발기 부전, 남성 불임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정정만 준남성클리닉 원장 (02)540-3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