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中전역 이틀째 '오폭항의' 반미시위
기사입력 1999년 05월 10일 14시 09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에도 불구하고 9일 유고연방 공습을 계속한 가운데 중국 전역에서는 이틀째 격렬한 반미시위가 벌어졌다.
베이징에서는 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0만명에 달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미국 대사관 주위에서 반미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서 학생들이 던진 것으로 보이는 화염병 2개가 미국 대사관 구내 건물 중 한 곳에 떨어져 건물 출입구와 현관에 불이 붙었으나 대사관 직원들에 의해 수분만에 진화됐다.
주로 학생들이 이끄는 반미 시위는 미국 총영사관이 있는 상하이, 광저우, 청두, 선양은 물론 쿤밍과 항저우 등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베이징.워싱턴=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