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무비리 뇌물 브로커 2명 구속
기사입력 1999년 05월 10일 14시 09분
병무비리 합동수사부는 9일 돈을 주고 아들의 병역을 면제시키려는 부모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 군의관 등에게 전달한 조모씨(58.무직.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와 정모씨(63.무직.부산 수영구 광안동) 등 2명을 제3자 뇌물취득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97년 12월 서울지방병무청 총무과 6급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아들이 신체검사에서 5급 판정을 받도록 해주겠다"며 이모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37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정씨는 지난해 4월 노모씨 등 3명으로부터 "아들의 병역을 면제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모두 6800만원을 받아 이중 3500만원을 국군 부산병원 임모 중령 등 군의관에게 전달한 혐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