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충무로 영화계 칸국제영화제 참가로 분주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15시 53분
충무로 영화계가 프랑스 남부의 휴양지 칸으로 몰려간다.
12일부터 열리는 제52회 칸국제영화제에 참가하기 위한 게 영화인들의 `칸 행' 목적.
이는 지난해 `아름다운 시절' `강원도의 힘'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이 각기 감독주간, 주목할만한 영화, 비평가주간 부문 등에 초청되면서 일기 시작한 일종의 `칸 특수'. 그러나 그보다는 IMF이후 지난해 아메리칸필름마켓에서 불과 10여군데의 영화사만이 바이어등록을 하는등 위축됐던 외국영화 수입이 경기회복과 함께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
즉 영상산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금융권의 투자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영상산업에 뛰어들면서 이번 칸 필름마켓에는 최소 100여명 이상의 영화구매인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일신창투를 비롯해 삼부파이낸스, 국민기술금융 등의 투자회사와 태원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대우 계열의 세음미디어, 신도필름, 베어엔터테인먼트, 새롬엔터테인먼트 등의 수입사들도 필름마켓의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칸국제영화제에는 `쉬리'의 강제규감독과 영화배우 신현준 등도 영화제를 참관할 예정이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