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매직리그 1-2위 LG-삼성 3연전 혈투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14시 18분
`타격의 팀' LG와 삼성이 8일부터 10일까지 잠실구장에서 뜨거운 방망이 싸움을 벌인다.
1.5게임차의 매직리그 1,2위의 맞대결.
만약 LG가 3연전을 독식한다면 전반기 독주 채비를 갖추게 되고, 삼성이 3연승을 거둔다면 1위 자리가 바뀐다.
`매직 타선' 타이틀을 내건 타격전도 볼만하다.
7일 현재 팀타율 2위（0.267） 팀득점 1위（157）의 LG는 뛰어난 연타 능력과 최고의 응집력을 자랑하는 기관총 타선이 돋보인다.
최근 5경기중 4차례나 두자리수 안타를 기록하며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하고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팀홈런 2위（37개）의 파괴력으로 지난주 5연승을 달리며 LG에 성큼 따라 붙었다.
팀득점도 LG에 이어 2위（148）.
지난달 21∼23일 대구 3연전에서는 두팀이 무려 39득점 합작으로 경기당 13점의 치열한 타격전을 펼쳤다. 당시에는 삼성이 2승1패로 우위.
두 팀 모두 팀방어율이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어 잠실 맞대결도 방망이로 승부가 갈릴 것이 뻔하다.
LG 김재현과 삼성 이승엽의 간판대결도 팀컬러를 그대로 빼다 박았다.
김재현은 지난주 6경기 연속으로 누상의 주자들을 쓸어담는 등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며 타점 1위（28개）를 달리고 있다.
3할3푼3리로 타격 10위, 8홈런으로 홈런 8위.
반면 이승엽은 최근 3경기에서 4방의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 단독선두（11개）로 뛰쳐나갔다.
타격 공동 2위（0.367）, 타점은 김재현에 이어 2위（26개）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