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김응용감독-심판진 또 판정시비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01시 05분
전주구장에서 판정을 놓고 또다시 김응용감독과 심판진사이에 시비가 일어났다.
발단은 1－1로 팽팽한 5회말 쌍방울 공격 1사 2,3루.
3번 동봉철이 친 공은 해태 3루수 이호준 앞으로 가는 평범한 타구.
3루주자 조원우가 홈으로 쇄도하자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이호준은 잽싸게 홈으로 송구했다.
포수 최해식이 주자보다 서너발자국 앞에서 공을 잡아 완전한 아웃타임.
하지만 송구가 약간 1루쪽으로 치우쳤고, 최해식이 태그하는 사이 서서들어 가던 주자 조원우의 발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오석환주심은 태그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세이프를 선언.
최해식은 "분명히 태그됐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잠시후 김응용감독도 나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단 벤치로 돌아간 김감독은 5회가 끝난뒤 클리닝타임때 심판실을 찾아가 다시 한번 어필했으나 심판들은 "경기중에는 심판실로 들어오지 말라"며 `문전박대'.
이에 김감독은 분을 삭이지 못한듯 씩씩 거리며 덕아웃으로 되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