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바깥쪽 코너워크 별나게 잘들어'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01시 05분
요리조리, 구석구석 찔러넣었다.
완벽한 컨트롤을 뽐내며 7이닝 동안 두산의 27타자를 맞아 4안타만 내주고 무4사구 2실점.
고비마다 스트라이크존에 빨려들어가는 바깥쪽 승부구가 일품이었다.
LG 손 혁（26）이 팀의 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3승째를 낚았다.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보였는데.
▲이틀전 사이드피칭을 하면서 흐트러졌던 밸런스를 완벽하게 고쳐잡았다. 정삼흠투수코치와 며칠 동안 투구 비디오를 돌려보며 잘못된 점을 찾아냈다.
키킹 동작때 약간 타이밍이 늦었던 것인데 자세를 고쳐잡고 던지니 스트라이크존이 정확하게 눈에 들어왔다.
－연패중이었는데 경기전 부담은 없었나.
▲올시즌 특히 내가 등판할때마다 타선이 평균 5점씩 뽑아줬다. 화끈하게 몰아쳐주는 팀 타선을 믿었으므로 별 부담은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던졌다.
－4사구 없이 완벽한 경기를 했는데.
▲포수 김정민선배의 리드대로 던졌다. 바깥쪽 코너워크가 별나게 잘들어 편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컨트롤에 자신이 있으니 변화구를 많이 섞지않고 직구 승부만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수 있었다.
－올시즌 목표는.
▲팀의 선발 사정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부상없이 풀시즌을 꾸준하게 뛰는 것이 가장 팀에 보탬이 될 것이다.
내가 15승 정도는 해내야 팀이 우승할수 있다고 믿는다.
[ 잠실＝이승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