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자전거로 만리장성 위를 달리자
기사입력 1999년 05월 07일 14시 06분
`자전거로 만리장성 위를 달린다.'
자전거사랑 전국연합회는 중국 하북성 인민정부 국제경제 문화교류센터와 공동으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만리장성 자전거 하이킹' 행사를 개최한다.
길이 2400여㎞로 세계 최대의 건축물인 만리장성은 그동안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챠량및 자전거 통행 허가가 불가능했다.
연합회 오월영 업무지원장은 "중국 당국이 양국간 문화교류를 위해 특별 허가를 내줘 사상 처음으로 만리장성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전거타기 생활화를 전세계에 알리고, 2002년 월드컵 홍보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리장성 하이킹은 자전거 동호인 200명의 신청을 받아 5박6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중국측 자전가 동호인 200여명도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진천훼리호를 타고 천진으로 가 진시황의 휴양지였던 진황도 해변도로 30㎞를 달린뒤 각산∼산해관∼노룡두의 만리장성 20㎞ 코스를 하이킹하게 된다.
이중 MTB 경험자등 전문가들은 20㎞를 종주하며, 아마추어급 자전거 동호인은 산성의 폭이 비교적 넓고 안전한 7㎞구간을 도전한다.
북경에서는 천안문, 자금성, 이화원 일반 관광시간도 갖고 항공편으로 서울로 돌아온다. 참가비 69만8000원. (02)778-8471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