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크로스오버 총정리' 클럽 힙합 3나와
기사입력 1999년 05월 04일 14시 13분
`크로스오버 총정리'를 선언한 앨범 `클럽 힙합3'가 발매됐다.
크로스오버는 본래 서로 다른 장르를 한데 합친 음악을 널리 이르는 말. 하지만 최근 힙합계에서는 클래식이나 잘 알려진 올디스 팝을 주 선율로 사용한 힙합 곡을 가리킨다.
비발디의 `사계'를 이용한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이나 록그룹 폴리스의 히트곡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를 이용한 퍼프 대디의 `아일 비 미싱 유'가 대표적인 경우.
`클럽 힙합3'는 이 범주에 드는 힙합 히트곡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파헬벨의 `캐논'을 이용한 쿨리오의 `시 유 휀 유 겟 데어'는 세계적으로 히트한 곡.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이용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스위트 박스도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이용한 `돈 고 어웨이'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현역 최고의 래퍼인 제이@Z가 커버 걸스의 히트곡 `위싱 온 어 스타'에 랩을 입힌 `위싱 온 어 스타'로, 이그지빗（Xzibit）이 빌리 조엘의 `스트레인저'를 이용한 `더 파운데이션'을 수록해놓고 있다.
무엇보다 이 앨범을 화제로 몰아 넣은 곡은 백인 래퍼 라크로스의 `세이브 미'. 국내 모 그룹의 최근 발표곡과 똑같이 `백조의 호수'를 주 선율로 이용, 묘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