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박상우-가족소설 '따뜻한 집' 출간
기사입력 1999년 05월 04일 13시 51분
올 이상문학상 수상작가인 소설가 박상우씨（41．사진）. 10년째, 오직 글쓰기 수입만으로 먹고 사는 전업작가다.
그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소설 `따뜻한 집'（샘터）을 펴냈다. 그리고 인세 전부를 소년소녀 가장돕기 후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박씨의 결정은 "거칠고 사막같은 이 세계. 아이들의 물무늬같은 영혼에 깊은 상처를 아로새기는 불모의 토양. 아이는 어른의 고향이고, 어른은 아이의 대지"라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된 것. "썩어서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한 알의 밀알을 꿈꾼다"고 취지를 밝혔다.
`따뜻한 집'은 육아전문지 `엄마랑 아가랑'에 2년동안 연재했던 27편을 모았다. 가난한 소설가와 아내, 갓 태어난 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정겹게 다가온다.
박씨는 80년대 젊은이들의 고뇌을 그린 장편소설 `청춘의 동쪽'（해냄）도 함께 선보였다. [임정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