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골프]'주부골퍼' 심재영 초대챔프
기사입력 1999년 05월 01일 02시 34분
심의영은 30일 오크 밸리CC（파72）에서 벌어진 마지막라운드서도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쳐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전날까지 선두였던 서아람을 밀어내고 역전 우승, 95년 팬텀 오픈 우승 이후 4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심의영은 첫홀서부터 3번홀까지 줄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4번홀서 버디로 1타를 만회한 심의영은 13번홀（파4）서 이글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293야드짜리 서비스 파4홀인 이 홀서 티샷을 220야드 가까이 보낸 심의영은 샌드웨지로 핀을 공략한 것이 그린에 떨어지며 홀컵으로 굴러들어간 것.
기세를 잡은 심의영은 15번홀（파3）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첫라운드서 5언더파를 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서아람은 이날도 전날과 같이 퍼팅이 흔들리며 2오버파에 그치는 바람에 합계 1언더파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인 박현순은 이븐파를 쳐 합계 이븐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올시즌 하반기부터 일본 LPGA투어에 합류하는 송채은은 합계 1오버파로 4위에 랭크됐다.
아마추어인 임선욱（분당 중앙고） 김주연（청주 상당고）은 합계 5오버파로 오크 밸리CC가 홈코스인 정일미 남정숙 김보금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마크했다.
[ 이사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