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록싱어 조플린은 섹스의 화신'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14시 59분
60년대의 대표적인 여성 록싱어 재니스 조플린의 사생활을 담은 책이 최근 미국에서 출간돼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책은 앨리스 에콜의 `달콤한 천국의 상처들'.
이 책은 지난 70년 27세의 젊은 나이에 마약남용으로 세상을 떠난 조플린의 알려지지 않았던 무대뒤의 생활, 특히 남자관계를 자세히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조플린은 마약과 술에 빠져있지 않을 때면 섹스에 탐닉했다. 팔뚝에 새겨진 바늘자국 만큼 많은 섹스파트너가 있었다는게 에콜의 주장.
그녀의 파트너 가운데 일단 눈에 띄는 인물은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와 도어스의 리드싱어 짐 모리슨이다.
"재니스는 수많은 `하룻밤 섹스'를 즐겼다. 지미 핸드릭스와 탈의실에서 섹스를 했는가 하면 짐 모리슨과도 잠자리를 가졌다."
한번은 모리슨과 정사를 끝내고 싸움을 벌였는데 조플린은 위스키병으로 그의 머리를 때리는 난폭함을 보였다고 한다.
`볼 앤 체인', `미 앤 바비 맥기', `칩 스릴' 등의 히트곡을 남긴 그녀는 미식축구 선수인 조 나마스와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조플린은 또 이성에만 만족하지 못해 히피 부티크를 운영했던 페기 카세타와 동성연애를 즐기기도 했다. 이들 커플은 이따금 남자를 불러들여 `3각관계'를 갖기도 했는데 남자들은 주로 카세타에 관심을 보였다고.
에콜스는 "성관계 만큼 마약도 필요했다"며 "이것은 전희와 같았다"고 말한다.
그녀는 그러나 "조플린은 명성을 얻고 애인도 많았지만 삶을 비극으로 마친 외로운 여인이었다"고 결론을 내린다. [김형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