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프로축구] 천안 일화 단독선두 점령
기사입력 1999년 04월 29일 01시 23분
천안 일화가 B조 단독선두에 나섰다.
일화는 28일 홈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99프로축구 조별리그 B조 6차전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3패（승점 9）의 일화는 4위에서 1위로 점프했고 2연패（連敗）를 당한 전남은 2승3패（승점 4）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해 4강 플레이 오프 진출이 어렵게 됐다.
박남열-문삼진을 좌우날개로 측면공격을 시도하던 일화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낚았다.
신태용의 패스를 받은 박남열이 PA 왼쪽에서 센터링을 올리자 장신 스트라이커 황연석（1m92）이 GA 오른쪽을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넣은 것.
불의의 일격을 당한 전남은 실점만회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했으나 번번히 이경수-미첼-김창원의 일화 수비벽에 걸렸다.
전남은 설상가상으로 43분 일화 이경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날린 센터링성 슛을 GK 정윤길이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 추가골까지 헌납하고 말았다.
전남은 후반 안간힘을 쓰며 골사냥에 나섰으나 41분 노상래가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 천안＝김의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