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어린이날 KBS 영상프로 출연
기사입력 1999년 04월 20일 13시 40분
박찬호（26·LA다저스）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전 세계의 한국 어린이들과 영상으로 만나는 계획이 추진중이다.
KBS는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세계에 걸쳐 살고 있는 한국 어린이들이 영상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얼굴을 마주하는 자리를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초청 인사로 박찬호가 선정된 것.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을 조사한 결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라는 설문 결과가 나옴에 따라 KBS에서는 박찬호측에 출연 가능성 여부를 타진해 왔다.
현재 에이전트 스티브 김씨（41）가 한국에 나가있어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는 않은 상태이나 박찬호가 어린이들을 아주 좋아해 성사 가능성이 높다.
방송이 나갈 때가 미국시각 5월 4일로 박찬호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원정경기를 위해 여행중이지만 바로 전날 선발 등판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KBS에서는 ISDN라인을 통해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담아 김대중 대통령과 야구스타 박찬호 그리고 전 세계의 한국 어린이들이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박찬호는 "어린이들을 위한 일인데 당연히 해야죠"라며 기꺼이 응할 뜻을 밝혔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