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굴에 침뱉고 귀물고' 남편 상습 폭행
기사입력 1999년 04월 16일 14시 29분
서울 양천경찰서는 16일 남편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유모씨（여．46서울 양천구 신월6동）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집 거실에서 술을 마시고 혼자 울고있을 때 가족들이 쳐다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바구니를 집어 던진 데 이어 남편 양모씨（54）의 얼굴에 침을 뱉고 뺨을 여러차례 때린 뒤 귀를 물어뜯은 혐의다.
유씨의 딸（23）은 "지난 2월에도 아버지가 맞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어머니를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며 "어머니는 일주일에 5번 정도는 술을 마시며 그때마다 이유없이 시비를 걸고 아버지와 자식들을 때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