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이봉주-투과니 '진짜 승자 가리자'
기사입력 1999년 04월 15일 14시 10분
`진정한 승부를 가리자'
96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시아 투과니（26．남아공）와 은메달리스트인 이봉주（30）가 세번째 맞붙는다.
오는 18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벌어질 99런던마라톤대회가 바로 그 현장.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봉주는 2시간12분39초로 투과니에 3초차로 뒤져 2위를 했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후쿠오카마라톤대회서 이봉주는 2시간10분48초로 우승했고 투과니는 2시간13분13초로 9위에 그쳤었다.
그후 같은 대회서 만날 기회가 없었던 이들은 2년 4개월만에 런던에서 다시 만난다.
기록상으론 지난해 로테르담대회서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한 이봉주가 2시간7분44초（97로테르담국제마라톤）를 마크하고 있고 투과니는 지난해 도쿄국제마라톤대회서 세운 2시간7분28초로 투과니가 16초 앞서 있다.
그러나 이봉주는 "마라톤에서 16초의 기록차는 의미가 없다"면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봉주는 "삼세 번째의 대결에서 투과니의 콧대를 확실히 꺾어 한국 마라톤의 저력을 맛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런던＝김의진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