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천당과 지옥 오락가락 '헷갈려!'
기사입력 1999년 04월 13일 15시 14분
별 것 아닌 어떤 말이 뒷부분에 `…만' 자만 하나 붙이면 그 순간부터 내용이 `별 것'으로 바뀌어 버린다.
`동강은 자연생태계의 보고며 우리나라 유일의 무공해 지역으로 보존의 가치가 매우 높지요…' 여기까지 듣는 것하고 앞 말에 이어 `… 만 식수확보를 위해…'하고 이어지는 다음 말은 그 뜻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것이 되고 만다.
(＊참고: 에로_는 동강문제에 대해 의견정리를 못해 아직 뭐라 말하기가 그렇다 에헴!)
늘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마누라가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면 `아주 좋은 소식'일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그녀가 이혼을 하자고 해 오면 이 건 `나쁜 소식'이 되고, 난리날 소식은 `마누라 정부가 이혼 전문 변호사'일 경우일 것이다.
그 밖의 3가지 소식들 몇을 모아 본다.
★ 좋은 소식_ 남편이 나의 자유분방한 패션을 이해해 줄 때.
나쁜 소식_ 남편도 유니섹시모드로 간다며 내 옷을 입었을 때.
난리날 소식_ 남편의 옷 입은 폼이 나보다 더 섹시 할 때.
★ 좋은 소식_ 남편이 피임을 약속 했을 때.
나쁜소식_ 섹시한 슬립 입고 그걸 기다리는데 피임약이 없어졌을 때.
환장할 소식_ 딸年이 그 피임약을 갖고 나가서 외박하고 들어 올 때.
★ 좋은 소식_ 아들이 방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때.
나쁜 소식_ 청소하다가 아들 방에서 포르노 테이프를 발견했을 때.
미칠 소식_ 그 테이프가 차라리 O양 것이라면 좋으련만 주인공이 우리 부부일 때.
★ 좋은 소식_ 집 나간 딸 아이가 귀가 했을 때.
나쁜 소식_ 딸年의 배가 차츰 불러 올 때.
미치고, 환장하고, 팔짝 뛸 소식_ 딸에게 씨 뿌린 건달 하나가 사위감이라며 내 집에서 함께 살자고 들어 왔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