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러브 3세-맥카론 - 챔블리 '3언더 공동선두'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4시 32분
【오거스타(미국)＝외신 종합】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등 3명이 마스터스 골프대회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러브 3세는 9일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첫라운드서 3언더파 69타를 때려 스코트 맥카론（미국） 브랜들 챔블리（미국）와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러브 3세는 이날 3번홀서 보기를 범했으나 10-11번홀서 연속버디로 이븐의 벽을 깬 뒤 16-17번홀서 또 연속버디를 잡아냈고 맥카론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첫라운드 이변으로 꼽히는 선수는 챔블리로 마스터스 출전이 처음인 그는 `아멘코너'인 13번홀（파5）서 이글을 잡아내고 버디 3개를 추가했으나 보기도 2개를 범했다.
경기도중 천둥-번개 주의보가 내리는 바람에 1시간 30여분 경기가 중단, 12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는데 이중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2번홀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17번홀까지 3언더파를 마크하고 있어 공동선두 대열에 낄 확률이 높다.
올시즌 4승을 기록,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온 데이비드 듀발 역시 17번홀까지 밖에 라운드를 하지 못했는데 1언더파를 기록중.
듀발은 11번홀까지 3언더파로 리더보드 꼭대기에 오르기도 했으나 `아멘코너'인 12@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97년 챔피언인 타이거 우즈는 8번홀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기도 했으나 이븐파로 첫라운드를 마무리했고 지난해 챔피언인 마크 오미라는 2언더파로 공동선두 그룹을 바짝 뒤쫓고 있다.
그러나 이 대회서 두차례 우승했던 닉 팔도는 8오버파, 스페인의 골프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는 6오버파에 그쳐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첫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는 9일 밤（현지시간 9일 오전） 2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남은 홀을 모두 마치게 된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