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가전제품 대목 경쟁 뜨겁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08일 14시 51분
서울의 전자제품 할인 전문점인 용산 전자랜드21과 구의동 테크노마트의 혼수가전 세일 전쟁이 불붙었다.
4월 결혼시즌을 맞아 이 두 곳은 대대적인 경품과 사은품을 비롯해 무료서비스까지 총동원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는 것.
여기에 용산 전자상가의 나진, 한신, 원효 등에 있는 가전매장들도 두 `골리앗'의 경쟁에 합세, 최고 48% 파격할인에 들어갔다.
전자랜드 21은 25일까지 전국 30개 전지점에서 `매직 혼수세일'을 열고 올 결혼예정인 4만여쌍의 예비부부에게 가전 혼수 뿐 아니라 결혼과 관련된 각종 웨딩업체의 할인과 특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력이 5년 이상된 혼수전문 카운셀러를 두고 가전혼수 예산과 신혼집 평수, 가족계획까지 고려한 가전혼수의 견적을 뽑아 주고 있다.
또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원하는 장소에 제품을 배달해주는 무료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웨딩사진, 미용실, 드레스 등을 20% 할인해주며 항공권을 사는 신혼부부에게는 제주도 2박 무료 숙박권을 나눠준다.
지점별로 5명 한정으로 285만6000원 하는 TV(삼성 명품플러스 29인치 CT-29L1)와 VTR(삼성 고화질 4헤드 SC@C500), 냉장고(LG 500ℓ 가죽무늬 싱싱 R@B50CK), 세탁기(삼성 수중강타 8㎏ SEW-Y807), 전자레인지(대우 20ℓ KOR-61B5) 세트를 199만원에 선보인다.
테크노마트는 개점 1주년을 맞아 18일까지 다이아몬드 1캐럿짜리 4개를 경품으로 내놓고 1층 이벤트홀 갤럭시 플라장에서 16일까지 하루 7개씩의 가전제품을 경매에 붙이고 있다.
최초경매가는 실제 가격의 20% 수준이다.
또 18일까지 히트상품 파격전을 열고 TV(삼성 294DA 29인치, 45만9000원), VTR(삼성 2헤드, SV@B10, 15만9000원), 전자레인지(4000T 27ℓ, 11만9000원)등 세품목을 하루 20대씩 한정 판매한다.
테크노마트 주문생산품인 대우 29인치 TV를 50만원, 10㎏짜리 세탁기를 53만원, 태광 쾨헬 4단 분리형 오디오를 55만원에 마련했다.
또 2, 3층 가전 전문매장은 화이트, 레드, 블루 등 9∼12개 가전품목을 묶은 혼수패키지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카메라, 식기건조기 등을 사은품으로 나눠주고 영화티켓 2매, 무료 사진촬영권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