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반점] '자장면 먹으면서 감상하세요'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14시 12분
"자장면을 먹으면서 영화를 감상하세요!"
국내 최초의 음식영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제작된 영화 `북경반점'（김의석감독_영화세상 제작）이 이른바 `자장면 시식 시사회'를 마련한다. 10일 오후7시30분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열리는 이번 시사회는 백화점측에서 준비한 중식당 `홍보석'의 자장면 한그릇씩을 먹고나서, `북경반점'을 감상하는 것.
최고의 자장면을 위해 뭉친 다섯명의 젊은이들이 망해가는 북경반점을 일으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답게 `북경반점'에는 자장면을 비롯한 다양한 중국요리가 선보이고 있다. 때문에 영화를 보고난 뒤에는 저절로 시장기를 느끼게 된다는 게 영화제작진의 설명.
`자장면 시식 시사회'를 마련하게 된 것도 영화감상 후 느끼게 될 관객들의 시장기를 미리 채워주려는 계산에서 비롯됐다고.
이날 시사회에서 `북경반점'의 주요 출연진인 김석훈 명세빈 명계남 정준 정웅인 등 배우들은 배달복을 입고 배달통에 든 자장면을 직접 객석의 관객들에게 나르며, `북경반점'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관객은 （02）3443-9427（영화세상 기획실）로 문의하면 된다.
[이창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