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학] '절반의 성공 …다음엔 꼭 V'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01시 15분
투수 변신 3개월만에 데뷔전을 치른 LG 심재학（27）.
최고시속 142㎞, 4이닝 4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피칭을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데뷔전치고는 성공적이었다"고 입을 모았지만, 승리투수 직전에서 물러난 심재학은 "아쉽다"로 말문을 열었다.
－소감은.
▲포수 （김）정민이 형과 야수들이 많이 도와줬는데 2점이나 내줘서 미안하다. 경기중 너무 긴장했는지 마운드에서 내려오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확실히 야수때와는 다르다.
－오늘（5일） 투구에 대해서는.
▲안타보다는 4구를 내줘 실점한게 아쉽다. 직구 위주로 승부했지만 컨트롤이 흔들렸다. 경기를 치르며 배우는 것이 많다.
－1이닝이 부족해 승리투수를 놓쳤는데.
▲80개만 던지면 내려오기로 했었다. 그래도 더 던지겠다고 끝까지 버텼다.
－다음 목표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겠다. 아마 대전 한화전（7∼9일）에 중간계투로 뛸 것 같다. 다음 선발등판때는 투구수를 100개까지 늘려 승리를 따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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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전동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