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와일드카드제 도입 검토
기사입력 1999년 04월 05일 14시 24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와일드카드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양대리그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는 13일 8개구단 이사회를 열고 와일드카드제에 대해 최종 심의하기로 했다.
올해 확정 발표된 포스트시즌 방식은 리그 1,2위팀끼리 크로스로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갖고, 이긴 팀끼리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것.
그러나 A리그의 3위팀이 B리그 2위팀보다 승률에서 앞서고도 탈락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제도 개선작업을 서두르게 됐다.
이사회에서 와일드카드제가 채택되면 승률에서 앞선 A리그 3위팀과 B리그 2위팀이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한편 현대 삼성 롯데 한화의 반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시리즈 방식（서울팀이 진출할 경우 1,2차전과 5∼7차전을 잠실구장에서 갖는 것）은 관중증대와 야구붐 조성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판단, 원안대로 시행한다.
[이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