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구강청정제-칫솔 '적과의 동침'
기사입력 1999년 04월 05일 14시 24분
`적과의 동침(?).'
과자와 PC통신 이용권, 화장품과 스티커 사진, 서적과 음식점 할인권, 슈퍼마켓과 놀이공원 할인권 등 전혀 다른 업종에서만 이루어져왔던 기업들의 공동마케팅과는 달리 칫솔업체 ㈜크리오가 칫솔과 구강청정제라는 유사품목을 묶어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크리오는 18일까지 `칫솔부문 6관왕 기념 더블만족 대축제'를 열고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 슈퍼마켓에서 클리오 칫솔 4개들이 세트(4360원)를 사면 칫솔 1개를 보너스로, 동아제약 구강청정제 `가그린'(250㎖)을 사은품으로 나눠주고 있다.
칫솔과 구강청정제가 언뜻 경쟁상대로 보이지만 양치후 가글을 하면 구강위생에 도움이 돼 서로 보완상품으로서 판촉 효과가 더 크다는 게 크리오측의 주장이다.
동아제약 류준호 광고팀장(36)도 "구강청정제가 직장인을 중심으로 가정용품으로 인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칫솔과의 공동 판촉이 전혀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