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재홍 개막 축포
기사입력 1999년 04월 04일 15시 06분
현대 `괴물타자' 박재홍의 시원한 홈런포가 99시즌의 힘찬 개막을 알렸다.
박재홍은 지난 3일 인천 해태와의 개막전에서 0－0으로 맞선 3회 해태 선발 곽채진에게 선제 결승 2점홈런을 뽑았다. 시즌 1호.
현대 선발 정민태는 7이닝 2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
투타에서 작년 챔피언팀의 힘을 과시한 현대는 `왕년의 명가' 해태를 9대2로 눌렀다.
현대는 에이스 정민태를 앞세워 최근 3년간의 개막전서 연승중이다.
부산경기서는 작년 꼴찌팀 롯데가 두산을 7대0으로 크게 이겨 시범경기때의 힘자랑이 허풍이 아님을 입증했다.
롯데 왼손 에이스 주형광은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고, 박정태（4타수 1안타 2득점） 호세（3타수 2안타 1득점） 마해영（4타수 2안타 3타점）의 중심타선은 화끈한 응집력을 뽐냈다.
마운드의 `스타계투'조가 정면으로 맞닥뜨린 대구경기는 개막전 4게임중 유일한 접전.
한화 정민철-구대성 콤비가 삼성 김상진-김현욱-임창용 트리오에 판정승해 2대1의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잠실에서는 LG가 투타에서 힘의 우위를 증명하며 쌍방울에 5대0으로 완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