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흥행대박' 개막전 4만5천여명 입장
기사입력 1999년 04월 04일 15시 06분
`흥행예감!'
프로야구가 첫날부터 팬들이 몰려 올시즌 성공적인 관중동원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3일 개막전 입장관중은 총 4만5263명. 작년 개막전 3만2652명과 비교하면 무려 38.6％가 증가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4개구장 모두 관중 1만명을 돌파했다는 점.
잠실 LG－쌍방울전 1만1253명, 인천 현대－해태전 1만102명, 부산 롯데－두산전 1만3321명, 대구 삼성－한화전에 1만587명이 몰렸다.
토요일 오후가 가장 관중동원에 취약한 요일임을 감안할때 팬들이 골고루 들어찼다는 것은 겨우내 야구에 대한 갈증이 컸던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중동원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산에 다시 야구열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희소식 중의 희소식'.
이날 사직구장엔 4개구장중 최다관중（1만3321명）이 `봄나들이'를 왔다.
이는 2년연속 꼴찌를 한 롯데가 거물급 외국인 선수 호세의 영입과 부상 투수들의 재기로 전력이 보강된데다 시범경기에서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는 7대0 승리의 확실한 팬서비스를 해 기쁨도 두배.
첫경기부터 관중들이 몰리자 구단과 KBO 관계자들은 "500만관중을 돌파한 지난 95년의 프로야구붐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며 흥분된 눈치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