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한꺼풀씩 저의 새모습 보여드릴께요'
기사입력 1999년 04월 02일 15시 21분
12일부터 방송되는 SBS TV의 새일일극 `약속'（극본 허숙 연출 이영희）에서 주인공 민영역을 맡아 최근 촬영에 한창이다.
96년 KBS 슈퍼탤런트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그녀가 SBS 화면을 통해 안방에 등장하긴 처음.
KBS 1TV의 일일극 `정때문에'를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오른 박선영은 작년엔 MBC로 진출, 미니시리즈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은 `히트 제조기'.
명랑하고 당찬 신세대역을 주로 연기해 왔지만 어머니를 닮아가는 두 이복자매의 이야기를 다루는 `약속'에선 박선영의 눈물연기가 볼만하다.
`천사표' 이복언니인 정선경과 티격태격하는데 자신의 한많은 출생때문에 늘 괴로워하는 모난 성격의 소유자다. 대본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다'부터 `오열한다'에 이르기까지 우는 신이 다양하고도 많아 박선영은 요즘 그야말로 눈물, 콧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약속'에는 정성모 김해숙 등 `정때문에'에서 공연했던 연기자들이 있는데다 평소 존경했던 나문희가 극중 할머니가 돼 신바람이 넘친다고.
극중 나이 26세로 지금껏 맡았던 역중 가장 많고, 드라마 초반엔 최철호와의 결혼도 예정돼 있다.
"연기자는 신비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박선영은 "`약속'에서는 시청자들께 한꺼풀 한꺼풀씩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한다"며 의욕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