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5일 대개막' 美대륙 뒤흔들 '빅3' 경쟁
기사입력 1999년 04월 02일 14시 30분
올시즌 최대 관심사는 2가지.
첫째는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와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의 홈런왕 재대결.
두번째는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뉴욕 양키스와 만년 2위팀 애틀랜타, 엄청난 투자로 팀을 정비한 LA다저스 등 `빅3'의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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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왕 경쟁
작년에는 맥과이어가 메이저리그 신기록(70개)을 세우며 시즌 내내 뜨거운 추격전을 펼쳤던 소사를 4개차로 앞질렀다.
2라운드는 이미 시범경기때부터 시작됐는데 아무래도 초점은 맥과이어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작년 만큼 많은 홈런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의문. 전문가들은 맥과이어가 55개에서 60개의 홈런을 날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하나의 관심거리는 `시애틀의 영웅' 캔 그리피 주니어의 홈런레이스 가세.
그리피 주니어는 작년 시즌 중반까지 홈런 경쟁에 뛰어들었다 56홈런에 그쳤지만 올해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 우승팀의 향방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은 애틀랜타－다저스의 대결속에 애틀랜타가 승리하고, 월드시리즈는 양키스－애틀랜타가 격돌해 양키스가 승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내셔널리그
동부조 애틀랜타, 중부조 휴스턴, 서부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는 매덕스-스몰츠-글래빈 3총사의 위력이 여전하고, 휴스턴은 비지오-벨-배그웰 등 `킬러 B'에 알루 캐미너티의 가세로 가공할 타선을 갖췄다.
다저스는 브라운과 헌들리를 데려왔고 박찬호 발데스 등 `영 건'들이 버티고 있어 리그 챔피언에 도전해볼만 하다.
와일드카드 후보로는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커브스 등이 꼽히나 착실하게 전력을 정비한 메츠에 가장 많은 점수가 주어진다.
랜디 존슨을 영입한 애리조나는 돌풍의 눈.
▲아메리칸리그
작년과 마찬가지로 뉴욕 양키스의 독주가 예상된다.
양키스는 클레멘스 페티트 콘 에르난데스 등 막강 선발진에 노블럭 지터 마르티네스 윌리엄스 오닐 등 화력까지 갖췄다.
저스티스 토미 알로마 로프튼 등 최강 타선의 클리블랜드는 중부조 우승이 무난할 듯.
지난 4년 동안 텍사스와 시애틀이 두번씩 우승을 차지했었던 동부조에서는 애너하임이 정상에 오를 차례로 보인다.
젊은 투수들을 잘 키웠고 애드몬드와 새먼의 타선에 보스턴의 강타자 모 본이 합류했다.
이들의 뒤를 추격할 팀은 보스턴과 볼티모어, 시애틀 등이 꼽힌다.
[전동희 김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