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대우,비닐등 동원 부산구장 잔디보호
기사입력 1999년 04월 01일 01시 29분
포항구단 관계자들은 부산 구덕운동장의 잔디가 시기에 어울리지 않게 파란빛을 띠자 은근히 부러워하는 눈치.
이에 대우구단측은 "개막전을 위해 2월초부터 운동장에 비닐하우스를 쳐놓고 잔디보호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
대우는 300만원어치의 비닐과 모래주머니 500개를 이용, 3천평의 운동장을 `초대형 비닐하우스'로 만들었으며 낮에는 비닐을 걷어 햇빛을 쬐이고 밤이면 다시 덮어 추위를 막는 `지극한 잔디사랑'을 두달간 해왔다고.
한 대우직원은 "이건 염색한 가짜잔디가 아닌 비닐하우스에서 기른 진짜 잔디"라고 은근히 자랑.
대우가 프로구단으론 처음으로 전문 경호원을 고용해 눈길.
대우는 올시즌 모든 홈경기에 관중과 선수의 안전을 돌보기위해 태극안전경호팀 소속 보디가드 40여명과 계약을 맺었다.
개막전부터 본격적인 경호에 들어간 이들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위험요소가 없는지 운동장의 곳곳을 체크했고 경기 중엔 운동장으로 뛰어내리는 관중이나 가 없도록 철저한 경기를 했다.
[ 부산＝서태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