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아아나운서] '이혼' 6년만에 성격차 결별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14시 29분
KBS 9시뉴스 앵커이자 `열린음악회' MC로 이름을 날렸던 전 KBS 아나운서 유정아씨가 파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말 결혼 6년만에 경제학 박사인 김재준씨와 합의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경이유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사람의 성격차에 따른 갈등이라는 게 주변사람들의 추측이다. 두사람 사이엔 여섯살, 네살된 두 아들이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89년 KBS 16기로 입사한 그녀는 KBS의 간판프로를 꿰차며 초고속으로 인기를 얻은 스타 아나운서.
입사 1년만인 90년 `보도본부 24시'의 앵커를 맡았고, 92년부턴 신은경아나운서의 후임으로 9시 메인뉴스를 진행했다.
유씨는 97년말 KBS에서 퇴사한 뒤 프리랜서로 방송활동을 해왔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자전적 수필집 `언제나 지금이 아름다운 여자'를 통해 남편과의 좋은 금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남편인 김씨는 선배의 소개로 만나 93년 결혼했다. 한편 김재준씨의 어머니는 "두 아들 양육은 우리가 맡기로 했다. 며느리를 사랑했지만 인연이 아닌모양"이라고 말했고, 유정아씨는 "개인적인 일인만큼 굳이 밝히고 싶지 않다"며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