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상] 한국체육의 숨은 공로자들
기사입력 1999년 03월 24일 13시 04분
[연구상-신동성]
지난 81년 1월 스포츠과학연구소（한국체육과학연구원 전신） 창설멤버로 체육계에 첫 발을 디딘 신동성씨（50．한국체육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는 책임연구원, 연구실장, 연구교육처장 등을 역임하며 18년간 `한국스포츠의 과학화'를 위해 한 길을 걸어왔다.
지난 96년부터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을 맡아 `98프랑스 월드컵 특성과 발전방향' 등 4건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2002월드컵 지원팀장으로 활약중.
한국스포츠심리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는 신동성씨는 `스포츠심리학' 등 6권의 저서와 50건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구상 신동성씨 신상명세
생년월일＝49년 10월15일
주소＝서울 송파구 잠실동 27 주공아파트 530동 1205호
출신교＝충남 서천군 비인중→서울 대신고→서울대 사대→성균관대 대학원（체육학 석사, 이학박사）
주요경력＝스포츠과학연구소 연구원（81년 1월∼82년 5월） 연구실장（87년 7월∼89년 7월） 수석연구원（95년 7월∼현재）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96년 3월∼현재） 한국스포츠심리학회 부회장（97년 1월∼현재）
[공로상-이상균]
지난 56년 제16회 멜버른 올림픽에 출전했던 레슬링 선수 출신의 이상균씨（68．태릉선수촌 명예촌장）는 지난 94년 5월 김성집씨（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스포츠의 요람' 태릉선수촌장에 취임했다.
김성집씨가 `한국스포츠의 중흥'을 이끌어냈다면 이상균씨는 `황금기'를 엮어낸 주역.
소탈한 성격에 항상 편안한 운동복 차림의 이상균씨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선수촌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자상한 아버지처럼 묵묵히 선수들의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 결과 한국은 지난해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어려운 상황을 딛고 종합 2위의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공로상 이상균씨 신상명세
생년월일＝31년 11월30일
주소＝서울 용산구 이촌동 301_160 현대아파트 22동 502호
출신교＝고계중（6년제）→경희대 체대
주요경력＝제16회 멜버른 올림픽 출전（56년．레슬링 자유형 밴텀급 4위）, 제17회 로마 올림픽 레슬링 코치（60년）, 제5회 방콕 아시안게임 레슬링 감독（66년）, 대한체육회 이사（90년∼현재）, 태릉선수촌장（94년 5월∼99년 1월）
[특별상-김준성（태릉선수촌 체력 지도위원）]
태릉선수촌의 체력단련장인 월계관을 지켜 온 `터줏대감'.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한국선수들은 반드시 김준성씨（56．태릉선수촌 체력 지도위원）씨를 찾아 감사를 드린다.
훈련할때는 `저승사자'처럼 무서운 존재였지만 그의 완벽하고도 철저한 체력단련 프로그램이 아니었으면 체력에서 앞서는 외국선수들과의 대결서 승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준성씨는 막무가내식의 `정신력'에 의존해 온 한국이 `체력'이 뒷받침된 진정한 `스포츠강국'으로 탈바꿈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냈다.
태릉선수촌 지도위원으로 취임한 것이 지난 83년이니까 16년동안 한 우물을 판 셈.
그러나 항상 음지에서 일하는 그는 `상복'이 지독히 없어 지난 79년 방콕아시안게임 유공 기린장과 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유공 백마장을 받은 것이 전부다.
특별상 김준성씨 신상명세
생년월일＝43년 1월11일
출생지＝전북 무주군
주소＝서울 양천구 신정6동 330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419동 1401호
출신교＝무주중→전주공고
주요경력＝대한역도연맹 감사（70∼82년）, 원광대 체육과 강사（73∼80년）, 역도 상비군 코치（75∼77년）, 역도 국가대표 코치（78∼82년）, 태릉선수촌 체력담당 지도위원（83년∼현재）
[조석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