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변태와 사이코의 차이점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15시 15분
뭐, 좋은 말은 아니지만 우리가 쓰기도 하고 겪기도 하고 보기도 하고 또 예방도 해야하는 문제이니 이 말에 대한 확실한 상식을 갖자.
어떤 말이기에 몸퉁이 말에 앞서 머리말이 그렇게 기냐구?
`변태'얘길 좀 해 보려고 한다. 원래는 `변태성욕'이 맞다.
한자로는 `變態'라 쓰고 영어로는 `Transformation Sex'라 하면 되겠지.
이상행위로 성적본능의 모습을 보이고 만족을 취하는 것인데, 피학대음란광, 학대음란증, 관음증, 숭물성음란증, 수간, 동성애에만 국한… 그밖에 手淫(HP)처럼 상대없이 스스로를 성욕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등을 말한다.
전문용어가 너무 많이 등장해 잘 이해가 안 가신다구? 간혹 `사이코'(정신 이상자)와 혼동을 하기도 하니 실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다.
♥ 영화 선별.
변태→ 포르노 이외의 작품은 영화라 말하지 않는다.
사이코→ 다이하드를 보고나서 학교 등 공공건물에 시한폭탄을 설치한다.
♥ 노래방에 가서.
변태→ 노래보다는 만원을 주면서 여자를 불러 달라고 한다.
사이코→ 노래보단 역시, 마이크가 큰지 자기 것(?)이 큰지 재본다.
♥ 식당에 가서.
변태→ 여 종업이 가죽벨트를 매고 있는 곳만 찾아 다닌다.
사이코→ 밥이나 국에 바늘을 넣어 먹는다.
♥ 독서.
변태→ 도색잡지 이외에는 본 적이 없다.
사이코→ `난중일기'를 읽었을 때는 `이순신 장군'처럼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를 읽었을 때는 `옥희'처럼 말한다.
♥ 신혼여행.
변태→ 선본 뒤, 손 한번 안 잡고 결혼한 신부에게 함께 목욕을 하자느니 했다가 다음 날 이혼당한다.
사이코→ 호텔 15층에서 뛰어 내리자느니 조르다가 인생 하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