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파산 위기에 처한 잭슨 일가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15시 15분
잭슨가의 `쥐구멍'이 붕괴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햇볕은 이를 본척만척하고 있으니 붕괴를 막을 방도가 없다.
근착 미주간지 글로브에 따르면 잭슨가는 지금 빈털터리 일보직전. 아버지 조(69), 어머니 캐서린(68) 티토(45) 저메인(44) 레비(48)는 캘리포니아 우드랜드힐즈 법정에 파산 신청을 했다. 라토야(42)와 랜디(37)는 이미 수년전에 이 절차를 밟아놓았다. 첫째 잭키(48)와 말론(42)만 파산 신고만은 간신히 피했다.
조와 캐서린의 빚은 2백만달러에 달한다. 저메인이 갖고 있는 돈은 단 5만달러. 채권자만 188명에 이른다. 신용카드 대금을 처리못하는 것은 물론 호텔에서 식사를 한 뒤 밥값도 못내 망신을 당했다.
가족들은 아직 캘리포니아의 방 18개짜리 대형저택에서 살고 있지만 언제 길거리로 내쫓길지 모른다. 채권자들이 그들 소유의 재산을 추적, 경매에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조가 타고 다니던 84년형 롤스로이스는 경매에 부쳐진지 오래며 63년형 롤스로이스도 뺏겼다. 마이클이 `스릴러'를 만들때 썼던 피아노도 채권자들의 손에 들어갔다.
잭슨가의 한 측근은 "어렸을때부터 아무런 생각없이 돈을 써버리는 게 습관이 됐다. 그들처럼 흥청망청 산다면 천만금을 벌어들인다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유일한 희망은 아직까지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두 불꽃, 마이클과 재닛. 마이클은 2억 5천만달러. 재닛은 1억달러에 가까운 금융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떡고물'만 조금 나눠주어도 잭슨 가족들은 산더미같은 빚을 일거에 해결해버릴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클과 재닛은 일찌감치 가족들과 재정 분리를 선언했다. 가족들 일은 자신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해왔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겠지"라는 기대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형제들에겐 절대 아는체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