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양운하씨 '장풍 위력에 日열도가 들썩일것'
기사입력 1999년 03월 14일 15시 31분
`장풍 도사' 양운하씨(44·토속기공보급회장)가 15일 일본에 가서 일본 사람들에게 장풍의 매서운 맛을 직접 보여주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양씨는 신체의 기를 손바닥에 모은 다음 사람들을 자유자재로 밀고당기는 이른바 `방사흡입기'(放射吸入氣)로 유명한 기공 전문가.
이 소식을 듣고 최근 일본 TV방송팀이 한국을 찾았다.
일본 3대 방송인 아사히 TV는 세계의 기인을 소개하는 `세기의 특종'이란 프로의 네번째 편으로 `한국의 장풍도사 양운하'를 내보기로 한 것.
아사히 TV 취재팀은 지난 3일 그동안 양씨의 기인열전을 수차례 단독 보도한 본지를 방문, 양씨의 인적사항과 보도자료 등을 챙긴후 양씨를 만났다.
양씨는 사흘간 ▲한강에서 서 있는 사람들을 장풍으로 밀고 당기고 ▲모 한의원에서는 적외선 체열 진단기 앞에 선 사람에게 기를 발사, 체온을 3도나 떨어뜨리고 ▲탈옥수 신창원 검거전담 형사반장으로 일하다 중풍으로 6개월간 병석에 누운 한 경찰관에게 기를 쏘아 일어나게 하는 등의 장면을 찍게 했다.
그러나 15~16일의 일본내 촬영에서 양씨는 한술 더 보태 ▲1 ㎞ 게걸음 ▲반신불수자 여러명이 동시에 팔다리를 움직이는 등의 깜짝 묘기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아사히 TV는 양씨의 장풍 편을 다음달 4일 오후 1시 자국 1억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