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등록선수 - 연봉 1억이상 19명
기사입력 1999년 03월 09일 13시 42분
강산이 두번 바뀐다는 긴 세월, 하지만 프로 그라운드는 그들을 한 가족으로 맞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 공시한 올해 각 구단 소속선수 및 감독, 코치의 등록현황에 따르면 최고령 선수인 LG 김용수（39）와 최연소인 해태 고졸 신인투수（동산고 졸） 김자윤（19）은 무려 20년 7개월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X표 참조〉
김용수가 프로에 입단하던 85년 김자윤은 이제 갓 우리말을 배우던 5살바기 어린아이였다.
8개구단 총 등록선수는 신인 43명, 외국인 16명을 포함해 지난해 447명보다 10％ 줄어든 401명으로 집계됐다.
구단별로는 LG 62명, 삼성 61명, 현대 56명 순이다.
평균연봉은 3천757만원으로 지난해 3천384만원보다 11％ 올랐지만 이는 저액연봉 선수를 대폭 정리한 결과로 실질임금 증가로 평가하긴 곤란하다.
이 가운데 98시즌 한국시리즈 MVP인 현대 정민태는 4천700만원의 인상（올 연봉 1억5천200만원）을 기록, 가장 실속을 챙긴 선수로 드러났다.
`신인 3총사' 현대 김수경, 두산 김동주, 삼성 강동우는 각각 2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100％ 뛰어 올라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연봉 1억원 이상의 `대기업 사장급' 선수는 작년 14명에서 19명으로 증가했으며, 구단별 평균연봉은 현대와 LG가 4천241만원과 4천55만원으로 1,2위에 랭크됐다.
평균연령은 25세, 평균신장과 평균체중은 각각 1@81.2와 80.9㎏으로 82년 출범당시에 비해 키는 4.7㎝, 몸무게는 7㎏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해태 사이드암투수 박진철은 키 1@94로 93년 입단 이후 7년 연속 최장신 선수로 등록됐다.
1@70으로 최단신인 현대 최만호와는 야구판 `꺼꾸리와 장다리.'
한편 위치별로는 투수가 187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45％를 차지했으며, 내야수 109명, 외야수 80명, 포수 41명이다.
◇99등록선수 체격 및 투타비교
[2월28일 현재]
＝구분/구단 = 소속선수 = 평균연령 = 평균신장 (㎝) = 평균체중 (㎏)= 투．타 =
＝
＝98 = 99 = 98 = 99 = 98 = 99 = 98 = 99 = 우 = 좌 = 우좌/우양 =
＝현대＝61＝54＝25.1＝24.8＝180.6＝181.3＝80.4＝81.3＝41＝9＝4＝
＝LG＝58＝60＝25.5＝25.3＝181.6＝182.5＝80.5＝81.1＝45＝13＝2＝
＝삼성＝58＝59＝25.5＝24.3＝180.9＝181.0＝81.1＝81.8＝47＝11＝1＝
＝두산＝56＝48＝24.6＝24.0＝181.8＝181.0＝80.7＝80.6＝35＝11＝2＝
＝두산＝56＝48＝24.6＝24.0＝181.8＝181.0＝80.7＝80.6＝35＝11＝2＝
＝해태＝52＝44＝25.0＝24.9＝180.6＝181.3＝80.4＝81.4＝33＝10＝1＝
＝쌍방울＝49＝40＝26.7＝27.0＝179.7＝180.7＝80.0＝79.9＝30＝9＝1＝
＝한화＝61＝47＝25.4＝25.3＝180.8＝181.1＝80.6＝80.6＝39＝7＝1＝
＝롯데＝52＝49＝25.0＝25.0＝180.9＝180.6＝81.3＝80.5＝40＝8＝1＝
＝합계＝447＝401＝25.4＝25.0＝180.9＝181.2＝80.6＝80.9＝310＝78＝13＝
※외국인 선수（16명）제외
※스위치타자（7명）- 박종호(현대) , 이종열,이준용（LG) , 하춘동(삼성) , 장원진(두산) , 오규택(한화) ,조규철(롯데)
◇99이색선수
▲최고령＝김용수（LG）－39세（60.5.2）
▲최연소＝김자윤（해태）－19세（80.12.28）
▲최장신＝박진철（해태）－194㎝
▲최단신＝최만호（현대）－170㎝
▲최중량＝정성열（삼성）－104㎏
▲최경량＝염경엽（현대）－64㎏
▲연봉 최고인상액＝정민태（현대）－4천700만원（1억500만원→1억5천200만원）
▲연봉 최고인상률＝김수경（현대） 강동우（삼성） 김동주（두산）－100％（ 2천만원→4천만원）
[김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