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노려라'
기사입력 1999년 03월 08일 15시 33분
얼마 안있으면 전국적으로 신규아파트가 대규모로 분양된다.
신규 분양아파트가 서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기존 아파트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생겼기 때문.
새로 공급될 아파트는 그동안 미분양에 시달려온 건설업체들이 분양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분양가를 내리거나 고급화시킨 탓에 입주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많다.
서울에 공급될 분양아파트는 미아, 정릉, 길음, 상도, 행당 등 재건축 및 재개발 아파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지역적으로는 주로 한강 이북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한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분양시장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3월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2만1427가구가 공급될 예정.
특히 수도권의 유망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구리의 토평, 수원의 권선과 천천 2지구, 용인의 구갈 2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이중에서 특히 구리 토평지구에는 5천800여세대가 공급돼 인근에 있는 교문지구의 8천500세대를 포함하면 무려 1만4천300세대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형성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용인의 경우 기흥, 구갈 2지구, 수지읍, 상현리 등지의 공공택지개발지구에 35평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가 대량 공급되는데 인근의 분당의 생활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메리트를 갖는다.
이렇게 볼때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수요자라면 이번이 통장을 사용해볼 만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조합주택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시공사의 건실성을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조합주택은 주택공제조합의 보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광영(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