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학] '투수 할맛나네' 방어율 0행진 거듭
기사입력 1999년 03월 07일 14시 45분
LG 심재학(27)이 `방어율 0'의 행진을 거듭했다.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2군과의 연습경기에 두번째 투수(4회)로 나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4타자를 상대로 1안타와 삼진 2개, 무실점.
투수 데뷔전인 지난달 24일 자체청백전(2이닝)과 지난 2일 주니치 1군과의 친선경기(2이닝)에 이어 3경기에서 5이닝 3안타 6탈삼진으로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가랑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치뤄진 경기에서 심재학은 최고시속 139㎞를 기록했으며 주무기인 커브를 빼고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 타자를 요리했다.
심재학은 "날씨가 나빠 구위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이제는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생겼다"고 밝혔다.
다음 등판은 오키나와 캠프의 마지막 자체 청백전이 열리는 오는 10일.
한편 LG는 선발 김상태가 3이닝 3안타 4실점으로 부진, 주니치 2군에 4대6으로 졌다.
5번 김상호는 4회초 좌월 1점홈런을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조인성은 4회에 6번 대타로 나가 좌월 2점홈런을 날렸다.
[오키나와＝국제전화, 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