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한빛은행 예선1위 결승 선착
기사입력 1999년 03월 03일 01시 21분
영원한 강자는 없었다.
지난해 여름리그 우승팀 삼성생명 페라이온은 국민은행에 덜미를 잡혀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고 한빛은행은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국민은행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서 `총알탄 가드' 김지윤（22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5가로채기）의 원맨쇼로 정은순（26득점）이 버틴 삼성생명에 88대77로 역전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양쪽 발목 부상으로 원래 사이즈보다 10㎜가 큰 농구화를 신고 나온 김지윤은 질풍같은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대어' 삼성생명을 낚는데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3승1패를 올린 여름리그 꼴찌 국민은행은 신세계 쿨캣과 공동 2위에 오르며 결승 진출을 바라볼수 있게 됐다.
반면 삼성생명은 3승2패를 기록, 승자승 규정에 따라 3일 열리는 국민은행－신세계전과 관계없이 4위에 그쳤다.
이어 벌어진 경기서 `꺽다리' 이종애（35득점 13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끈 한빛은행은 중국의 북경 수강을 90대71로 제압, 4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또 신세계는 정선민（36득점 7리바운드）의 고감도 미들슛을 앞세워 현대 레드폭스를 91대71로 크게 이겼다.
◇2일 전적
▲예선 풀리그
국민은행（3승1패） 88（
22－26
17－19
20－14
29－18
） 77 삼성생명（3승2패）
신세계（3승1패） 91（
21－21
23－15
21－15
26－20
） 71 현대（4패）
한빛은행（4승1패） 90（
21－17
22－17
23－16
24－21
）71 북경 수강（4패）
[ 장충체육관＝김미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