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CF] 독특한 영상 시청자 눈길 '확'
기사입력 1999년 03월 01일 16시 13분
TV 광고에서 특수 기법을 사용한 화면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에이스 침대가 2년만에 모델 박상원을 재기용해 선보인 TV CM은 `비넷(Vignett) 기법'을 사용해 참신함을 더해준다.
`비넷 기법'이란 동일한 내용의 짧은 장면들을 반복 편집하는 기법인데 에이스 침대 TV CM에선 여러 사람들의 잠 자는 모습이 잇따라 펼쳐진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빠와 아이, 혼자 자는 숙녀, 아기, 심지어 강아지까지 잠든 모습이 은은한 배경음악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전개되며 제품 특성을 깔끔하면서도 명확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대교 눈높이 학습지는 이보다 고난도의 `몰핑(Morphing) 기법'으로 제작된 TV CM을 내놓았다.
`몰핑 기법'은 서로 다른 영상을 자연스럽게 교차시켜 하나의 영상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으로 뮤직 비디오에서 즐겨 쓰는 테크닉.
이번 TV CM은 한명의 남자 어린이가 중학생을 거쳐 고등학생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국내에 한대 밖에 없는 특수 촬영 기자재인 모션 컨트롤(Motion Control)을 이용, 같은 위치에서 3명의 모델을 바꿔가면서 촬영한 그림이다.
촬영 장비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달로 특수 기법을 이용한 광고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황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