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한빛은행 승승장구 비결은 정신력
기사입력 1999년 03월 01일 15시 22분
여자프로농구 한빛은행이 확 달라졌다.
상업은행에서 문패를 바꿔단 한빛은행은 지난달 23일 개막된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서 1일 현재 3승1패를 마크,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둔 상태.
첫날 경기서 현대산업개발에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던 한빛은행은 지난해 여름리그 준우승팀 신세계와 금융 라이벌 국민은행을 연파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한빛은행이 이처럼 광채를 발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수종 감독은 "이번 대회 타이틀스폰서가 되면서 선수들의 정신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지난 1월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통합된 한빛은행은 은행홍보와 행원들간의 이질감 해소를 위해 이번 대회에 5천800만원을 지원하며 타이틀스폰서를 따냈는데 이것이 선수들의 사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삼성물산 라피도가 타이틀스폰서를 차지했던 여름리그서 삼성생명이 우승한데 이어 이번엔 한빛은행이 돌풍을 일으키자 각 구단들은 다음 대회 타이틀스폰서를 자청할 정도다.
여기에 조혜진-이종애-양희연으로 이어지는 트리플포스트도 연일 맹위를 떨친다.
조혜진과 이종애는 이번 대회에서 154득점을 합작하며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특히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등에서 2위를 달리는 8년차 센터 조혜진은 3점슛도 8개나 성공시켜 새로운 올라운드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류성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