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호사 아버지 흉기피살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25일 새벽 1시 30분쯤 충남 서산시 인지면 성리 이모 변호사（42）의 2층짜리 양옥집에서 이변호사의 아버지（68）가 가슴과 배 등을 흉기에 마구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 김모씨（6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새벽에 잠을 자던 중 젊은 남자 2명이 갑자기 1층 안방에 들어와 흉기를 들이대고 마구 때렸다"며 "강도들을 피해 열린 문으로 혼자서 도망친 뒤 이웃주민들과 함께 다시 와 보니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이변호사 집 담장을 넘어 들어온 뒤 문이 잠겨있자 미리 준비해 온 둔기로 두께 2.5㎝의 현관 옆 유리창을 부수고 안방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변호사가 충남 서산, 당진지역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데다 집 안에 피해금품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이변호사의 사건 수임과 관련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씨 가족의 주변 인물을 파악하는 등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