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CF] '아이들이 굶어요' 진솔한 메시지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가정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한독약품 훼스탈이 `결식아동돕기 캠페인' TV CM으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이번 TV CM은 결식 아동들과 수일동안 함께 생활하며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한 시리즈 광고 1탄으로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다.
13만명에 달하는 결식 아동중 한인기획 제작팀이 찾아간 결식아동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권진(12), 권경진(8), 권문현(6) 3남매.
이들은 병석에 누워있는 홀아버지 밑에서 정부 보조금으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작팀은 아이들의 표정과 집안 분위기를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나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혹시나 아이들의 자존심이 상할까봐 언행을 조심해야 했고 너무나 딱한 아이들의 처지를 보고 모두 눈시울을 적셨다.
결국 상업적인 냄새를 배제한 진솔한 TV CM이 탄생했다. 이스라엘 민요를 배경음악으로 자막을 통해서만 메시지를 전달하고 결식 아동들의 생활상을 살리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
한독약품은 앞으로 광고에 출연하는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1년동안 생활비를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훼스탈 한 통을 판매할 때마다 100원씩을 결식아동돕기 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황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