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캡슐] 이민영 - 화가를 꿈꾸던 시절
기사입력 1999년 02월 22일 14시 40분
초등학교 3학년 때 소풍 가서 찍은 사진이다.
나는 서울 경복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소풍 장소는 경복궁.
눈썰미가 있는 사람이 보면 얼른 알겠지만 가운데 이를 보이고 웃는 여자애가 나다.
이때 나의 장래 희망은 스튜어디스 과학자 화가 등으로 아주 많았다. 특히 나는 만화를 즐겨보는 화가 지망생이었다. 그림 솜씨도 제법 있었으니까.
나는 순정만화광이었는데 지금도 틈만 나면 황미나 김동화 권현수 신일숙 이미라씨 등의 만화 작품을 즐겨본다.
3학년 때 나는 키가 아주 큰 편이었다. 뒤에서 두번째였으니까. 그런데 한동안 키가 크지 않아 6학년 때는 앞에서 두번째였다.
다행히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키가 부쩍 크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오늘날의 1m65가 되었다.
어려서 나는 사진을 별로 찍은 기억이 없다. 이 당시의 사진도 이게 거의 유일하다.
사진 속의 서혜연 이주희 장유진…. 이 친구들아, 이 글 읽으면 연락좀 하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