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소식] '女탤런트 포르노' 연예계 발칵
기사입력 1999년 02월 21일 14시 59분
문제의 비디오 테이프는 1년전부터 해당 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나돌아 관심을 모았었죠.
그러나 본지 연예팀이 설연휴직전 문제의 테이프를 입수해 정밀 분석해본 결과 몸매나 외모가 비슷하긴 하지만 소문의 주인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수차례 복사를 거치면서 화질이 떨어진데다 클로즈업된 정면얼굴이 없어 움직이면서 비쳐지는 옆얼굴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탤런트 박용하가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습을 하는 바람에 그의 매니저 이모씨가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됐습니다.
박용하는 최근 KBS 2TV의 `일요베스트_해피버스데이'에서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 술취한 손님과 멱살잡이를 하는 신을 찍었습니다. 큰소리로 리허설을 하는 도중 매니저는 옆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요, 박용하의 목소리가 하도 커 나와보니 탤런트 양재원에게 멱살을 잡혀있었던 거죠. 양재원의 얼굴을 몰랐던 이씨는 "왜 이러십니까. 말로 하시죠"라며 뜯어말려 스태프를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뒤늦게 리허설임을 알아차린 이씨는 얼굴이 홍당무가 됐고, 그후론 촬영장에서 모습을 감췄다는게 제작진의 설명입니다.
◇지난 13일 개봉된 한국형 블록버스터 `쉬리'가 무서운 속도로 매진행진을 펼치자 "영화도 좋지만 제목까지 좋았다"는 이색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봉 때가 되면 제작사에선 하루종일 극장앞에서 관객 스코어를 체크하며 초조하게 지내기 마련인데 `쉬리' 제작진은 촬영중 "우리는 일찍 매진시키고 느긋하게 `쉬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정말 그대로 포만감에 젖어 `쉬게' 된 것이죠.
`쉬리'는 남북에 공히 서식하는 관상어 명칭으로 영화에선 북한의 `특수작전명'입니다.
◇`쉬리'가 탄생시킨 스타는 단연 최민식입니다. 이 영화에서 최민식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한국의 게리 올드먼'이란 별명을 얻고 있는데 영화를 보고나온 관객들의 경우, 한석규나 송강호보다도 오히려 최민식에게 더 많이 몰려들며 사인요청을 하고 있다는군요.
개봉날 서울 강남의 L가라오케에서 열린 축하파티에서도 최민식은 가장 많이 취했을 만큼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MBC에 때아닌 `살생부' 소동이 일고 있습니다.
MBC가 지난달 공영성을 강화한다며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중 한편을 봄철개편까지 폐지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폐지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프로는 현재 일요아침드라마 `사랑밖엔 난 몰라'를 비롯해 `전원일기', `사랑을 위하여' 등인데 특정 프로의 폐지가 확정됐다는 등의 소문이 난무, 각 프로의 출연진이나 제작진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지요.
[정리＝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