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원정 유니폼 바꾼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11일 15시 22분
99년 LA 다저스의 원정 유니폼이 바뀐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까지 회색 상의 가슴 부분에 Dodgers라는 파란색 필기체 글씨가 가로지르는 유니폼을 입고 원정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11일（이하 한국시간） 원정 유니폼의 가슴 로고를 현재의 Dodgers에서 Los Angeles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LA 지역에 대한 팀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팬들과 더욱 가까워진다는 목적으로 이같은 변경이 결정한 것.
다저스는 지난 1958년부터 뉴욕 브룩클린에서 LA로 옮긴 이래 1970년까지 가슴에 Los Angeles라는 로고를 달고 뛰었었다.
다저스는 대문자 LA 로고만 왼쪽 가슴에 찍힌 원정 유니폼도 제작해 놓은 상태.
또한 올시즌 다저스 선수들은 화려한 전통을 기린다는 의미로 은퇴한 명선수들의 이름과 모습, 등번호가 새겨진 견장을 팔뚝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재키 로빈슨, 단 드리스데일, 로이 캄파네라, 샌디 쿠팩스 등의 견장을 부착할 예정.
박찬호는 이날 새로 바뀐 원정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다.
박찬호가 불펜 피칭을 끝내고 나오자 NBC, KTLA등 TV 기자들은 변화된 유니폼이 어떤지, 누구의 견장을 달고 싶은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박찬호는 "유니폼은 마음에 들며, 견장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는데 라소다나 쿠팩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A＝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