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불스 왕조' 붕괴 , 인디애나 첫승 출발
기사입력 1999년 02월 07일 14시 45분
올시즌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LA 레이커스가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반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떠난 시카고는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 유타에 완패, `불스왕조'의 수난시대를 예고했다.
`명장' 래리 버드감독이 이끄는 인디애나는 6일(한국시간) 홈코트에서 벌인 NBA(미국프로농구) 99시즌 개막전서 벤치멤버까지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워싱턴 위저즈를 96대81로 꺾었다.
1만6천621명이 찾아 만원을 이룬 이날 경기에서 인디애나는 10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는 역동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오랜만에 농구코트를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웨스턴 컨퍼런스의 우승후보 1순위 LA 레이커스는 스코티 피펜이 가세한 휴스턴 로키츠와의 개막전서 파워와 높이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99대91로 이겼다.
`괴물센터' 샤킬 오닐(30득점 14리바운드)과 함께 공격을 이끈 `포스트 조던시대의 주역' 코비 브라이언트는 피펜을 전담 마크하면서 25득점 10리바운드를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솔트레이크시티 경기서는 지난시즌 준우승팀 유타가 칼 말론(21득점)_제프 호나섹(17득점) 콤비의 활약으로 토니 쿠코치(32득점)가 고군분투한 시카고를 104대96으로 제압했다.
조던의 은퇴 이후 주전 대부분이 빠져나간 시카고는 종료 6분47초전 쿠코치의 레이업으로 85－92, 7점차까지 따라잡았으나 브라이언 러셀과 말론에게 레이업과 자유투를 연속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뉴욕＝외신종합】
◇6일 전적
인디애나 96－81 워싱턴
애틀랜타 100－83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95－81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78－66 샬럿
토론토 103－92 보스턴
올랜도 93－85 뉴욕
샌안토니오 101－83 새크라멘토
유타 104－96 시카고
미네소타 110－92 덴버
시애틀 92－86 댈러스
LA 레이커스 99－91 휴스턴
피닉스 101－92 LA 클리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