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2년징역 선고 복싱인생 위기
기사입력 1999년 02월 07일 14시 45분
【록빌(미국 메릴랜드주)＝AP 연합】 `복싱황제' 마이크 타이슨(32)이 교통사고와 관련해 2명을 폭행한 혐의로 다시 1년간 철창생활을 하게돼 사실상 복싱인생이 완전히 끝날 위기에 놓였다.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지방법원의 스테픈 존슨 판사는 6일(한국시간) 열린 재판에서 "타이슨은 난폭하고 충동적인 말과 행동을 고치지 못했다"며 "징역 2년에 벌금 5천달러, 석방후 2년간 보호감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존슨 판사는 2년의 징역형중 후반기 1년은 집행을 유예했다.
타이슨은 지난해 8월31일 메릴랜드주 게티스버그에서 경미한 자동차 3중추돌사고가 난후 상대편 운전자 2명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고소됐었다.
타이슨은 이날 판결로 자신을 가석방한 인디애나법원으로부터도 추가로 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지난 97년 6월 에반더 홀리필드의 양쪽귀를 물어뜯은 타이슨을 제명시켰다가 1년뒤 복권시킨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이번 판결에 영향을 받아 타이슨을 영원히 링에서 추방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타이슨이 1년간 더 철창생활을 하도록 선고받았지만 모범적인 생활을 할 경우 6개월만에 풀려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복서로 활약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더욱이 지난달 보타와의 복귀전서 보았듯이 `핵주먹'이 건재한 타이슨은 상품성이 있어 그를 이용해 한몫 보려는 상술이 그를 그냥두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송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