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AG] 스피드 스케 이팅-또하나의 메달박스
기사입력 1999년 02월 01일 14시 32분
한국의 또다른 메달박스가 될 스피드 스케이팅이 2일 춘천 국제 빙상장에서 시작된다.
한국이 노리는 금메달은 9개중 3개. '왕년의 스타' 배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노리고 있는 금메달 종목은 남자 500m와 1천m,그리고 1천500m.
500m에서는 35초 74의 한국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참 제갈성렬 (29·삼성화재)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또 1천m와 1천500m 에서는 팀막내로 최근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재봉 (19·효원고)과 한때 세계기록을 보유했던 이규혁 (21·고려대),천주현 (22·고려대)등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한국의 라이벌인 일본 간판급들이 불참해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하지만 의암호 주변 야외에 마련된 춘천 국제방상장의 거센 호수바람이 변수.
물론 한국선수가 코스를 돌때 바람이 잠잠했다가 외국선수들이 달릴 때 바람이 불면 기대이상의 성적도 가능하지만 반대일 경우 최악의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는 것.
배감독은 "일본 선수들에 비해 기록이 앞서지만 바람 때문에 100% 금메달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절대로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용평=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