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시각장애인 50명에 개안수술비 전액 지원
기사입력 1999년 02월 01일 03시 08분
톱스타 최진실이 시각 장애인 50명을 개안수술해준다.
지난달 31일 신설 종합식품회사인 (주)참구루와 4억원에 CF계약을 체결한 최진실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해보고 싶다"며 "지금부터 받는 각종 개런티의 일부를 개안수술비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진실은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올해 전속계약을 맺은 에이전시 (주)스타스 김성훈사장 및 관계자와 개안수술 전담병원 및 수혜자 선정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2월 중순쯤 (주)스타스를 통해 정식으로 개안수술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31일 참구루와의 모델계약후 스포츠조선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최진실은 "올해 새로 광고계약을 체결한 한국화약, 일본 기린음료, 나드리화장품, 그리고 이번 참구루 CF 출연료까지 모두 15억원을 받게돼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우선 이 돈의 일부를 기금으로 내놓고 계속적으로 개런티를 적립해 50명까지 개안수술에 필요한 돈을 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국민이 만들어준 스타로서 이제 그 사랑을 되갚을 때가 됐다고 생각했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라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진실이 이렇듯 이웃사랑을 결심한 계기는 IMF시대 이후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어려운 사람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으면서.
작년 쓰러지는 기아자동차를 위한 광고에 무료로 출연했는가 하면 얼마전에는 기업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의동생인 야구스타 조성민, 선배 이미숙과 함께 순수 한국브랜드로 청바지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GV사의 CF에 역시 무료 출연하기도 했다.
"얼마전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시력을 잃어가는 소녀의 얘기를 듣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그들을 돕겠다고 결심을 했다."
일단 목표는 50명이지만 그이상을 도울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최진실의 목소리는 이웃사랑에 대한 실천의지로 가득 차 있다.
[ 이준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