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중] 고액개런티 소문에 CF섭외 끊겨 울상
기사입력 1999년 01월 31일 15시 17분
"왕따가 남의 일이 아니더라구요."
정원중이 `왕따'노이로제에 걸려 있다.
극중 왕따 역할을 맡은데다 CF에서도 왕따 당하고 있다는 것.
정원중은 다음달 1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미니연작 `봄'의 첫편 `우리들의 왕따, 우리들의 왕초'(극본 윤성희, 연출 정인)에서 왕따 교사로 출연할 예정.
문제아와 우등생이 있는 고1반에 새로 부임한 교사로 강원도 산골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문제학생들은 물론 교감으로부터도 따돌림을 받는 역할.
정원중은 학생들의 장난에 얼굴에 상처까지 입는 등 우여곡절 끝에 `왕따'에서 `왕초'로 변신,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지만 교권상실이라는 시대적 아픔을 절감했다고 토로.
작년 SBS TV 미니시리즈 `미스타 Q'에서 변태섭 대리 역할을 맡으며 인기가 폭등, 함께 출연했던 송윤아와 CF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원중은 현재 네개로 동수이지만 뜻하지 않은 `CF계의 왕따'에 직면해 고민.
요즘 톱스타의 전유물이라는 이동통신 업체의 CF에 출연하고 있는데 개런티가 막대할 것이라는 막연한 부담 때문에 광고출연섭외가 뜸해졌다는 것.
정원중은 "미니 연작에서와 같이 CF에서도 왕따에서 왕초로 거듭태어났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김호영 기자]
